/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조모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고 말했다.1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육군병원에서 연수 중인 조 대위는 11월30일(현지시간) 현지 특파원단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의무동에 온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조 대위는 '의료와 무관하게라도 당일 대통령을 본 적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도 "없다"고 답했다.
다만 영양주사 시술 여부 등에 대해서는 "환자 처치와 처방에 대한 정보는 의료법상 비밀누설 금지 조항에 위반되므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일축했다.
조 대위는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에 대해 "청와대에서 본 적은 있지만 진료를 할 때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며, 김원장이 할 때는 (나는) 없었다"고 말했고, 청와대에서 최순실, 최순득, 차은택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위는 자신이 지난해 여름 연수에 지원했으며, 국민의 알 권리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해 인터뷰를 자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의무실에 간호장교 2명이 근무했으며, 그중 한 명인 조 대위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8월 미국으로 연수를 떠난 것을 두고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을 덮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조 대위의 선임인 신모 대위는 지난달 29일 전역 후 근무 중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통상적인 근무를 했으며 대통령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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