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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대통령 임기단축 여야 협상 응하지 않기로 합의"(종합)

탄핵안 2일 처리 시도…"새누리당 동참 촉구"
"與와 의견 나누고 수정 가능"…'세월호 7시간' 수정 여부 주목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조소영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1-30 12:11 송고 | 2016-11-30 13:41 최종수정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야3당 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 2016.11.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야3당은 30일 대표 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단축을 위한 여야 협상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야당의 기존 계획대로 2일 처리가 추진된다. 아울러 8일까지 여야 협상을 해달라는 비박의 입장을 고려, 9일 처리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 같은 의견에 합의했다고 야3당 대변인들은 발표했다.

아울러 야3당은 박 대통령 탄핵안을 흔들림 없이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탄핵안 통과를 위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탄핵안 처리 일시에 대해 "다음달 2일이 처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오늘 이순간까지도 최선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지난 합의사항을 재확인하고 최선을 다해서 (탄핵안을) 2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야3당이 탄핵안 발의와 처리를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한 만큼 탄핵안 통과의 최대 고비는 새누리당 내 비박계의 입장 선택이 될 예정이다.

따라서 야당은 탄핵안을 이르면 이날 저녁, 늦으면 1일 오전에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 내 비박계의 탄핵안 처리를 최대한 독려하고 향후 움직임도 최대한 살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탄핵안에 찬성하는 새누리당 비박계는 40명가량이지만 이들은 자신의 진퇴를 국회에서 결정해 달라는 박 대통령의 담화가 있은 후 9일까지 이에 대한 여야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 원내대변인은 "우리는 탄핵안이 부결되는 일은 없다고 본다"며 "탄핵안이 부결되지 않도록 야3당은 새누리당의 양식있는 세력들과 최선을 다해 만반의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변인은 또 "(야3당 간) 탄핵안은 이미 성안돼 있고 새누리당 일부 협조가 필요해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수정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박계가 반대해온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부분이 수정될지 주목된다. 야3당 간 탄핵안에는 세월호 참사 대응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유기 문제를 지적한 '세월호 7시간' 의혹이 포함됐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탄핵실무준비단에서 필요하면 (전반적으로 비박과) 협상해 논의하고, 결과를 보면서 판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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