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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심리적 혼란과 해결책, 연극 공연으로 풀어낸다

(서울=뉴스1) 노수민 기자 | 2016-11-24 14:40 송고
© News1
청소년기에 겪는 사춘기. 누군가는 쉽게 지나가지만 누군가는 태풍을 만난 나무가 뿌리채 흔들리는 것처럼 혼란속에서 허우적대기도 한다. 흔들리는 나무가 강해지듯 이 시기를 잘 보내면 정신과 육체가 함께 성숙해지지만 잘못 겪으면 자존감이 낮아진 채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도 있다.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학교생활과 친구, 진학 등의 문제를 무대 위에서 풀어내는 청소년을 위한 연극이 있어 눈길을 끈다. 문화예술교육 더베프(대표 이미희)는 11월 28일과 29일,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에 걸쳐 참여연극 ‘나래, 날다!’를 종로아이들극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관객과 함께 청소년 문제 모색

‘나래, 날다!’에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청소년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부모의 기대가 벅찬 으뜸, 성적에는 도통 관심이 없는 천진, 그리고 자존감이 낮은 나래가 등장인물이다. 특히 나래는 어중간한 성적에 특기도 없어서 자존감이 낮은 인물로 그려진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을 보며 관객들이 직접적으로 극에 참여해 청소년이 겪고 있는 고민에 대해 해결점을 제시하는 관객 참여연극이다.

공연 도중 진행자가 등장해 관객들에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면 좋을지 묻는다. 관객들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의견을 내놓으며 토론하고, 이러한 과정이 연극의 일부분이 된다. 더베프 이미희 대표는 “배우와 관객이 함께 장면을 만들어나가는 토론과 참여를 토대로, 청소년들과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문제 해결을 모색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으로 청소년과 소통

‘나래, 날다!’는 청소년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극이다. 각기 다른 개성의 주인공들이 고민하는 모습을 통해 자신과 친구들을 떠올리며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내일을 준비하도록 격려한다.
특히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연극적 재미를 높이고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이끌어낸다. 디제이가 힙합, 랩 등의 음악을 들려주고 함께 부르면서 관객들이 마음에 걸어둔 빗장을 열도록 하고 춤, 인형, 영상의 사용으로 청소년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한다.

이 공연은 2015 서울시 중구 사회적 기업 사업개발비를 지원받아 제작된 청소년 자존감 업(Up)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의 연극 분야 참여작인 이번 공연은 전석 2만원에 진행되며 종로아이들극장에서 예매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이며 비영리문화예술단체인 문화예술교육 더베프는 1997년 창립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한국본부, 한국교육연극학회, 어린이문화연대에서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어린이 청소년 및 가족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연구 및 개발, 교육적 목표의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공연물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no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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