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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에도 계속되는 촛불 집회…“박근혜 퇴진”

(인천=뉴스1) 이정용 기자 | 2016-11-23 22:46 송고
23일 오후 7시 인천 연수구 연수역 1번 출구에서 ‘박근혜 퇴진’을 촉구 촛불집회가 열렸다. © News1 이정용 기자
23일 오후 7시 인천 연수구 연수역 1번 출구에서 ‘박근혜 퇴진’을 촉구 촛불집회가 열렸다. © News1 이정용 기자

영하의 날씨에도 시민들은 촛불을 밝혔다.

23일 오후 7시 인천 연수구 연수역 1번 출구 앞에서 정의당 인천시당과 연수구비상행동이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연수구 시민 촛불집회’에 2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양초와 종이컵, ‘이게 나라냐’, ‘박근혜 퇴진’ 등의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영하의 날씨에도 2시간여 동안 자리를 지켰다.

집회가 진행되는 시각 인천지역 날씨는 영하 2도를 기록했다. 찬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지만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숫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났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연수갑)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News1 이정용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연수갑)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 News1 이정용 기자

이날 집회에 참여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연수갑)은 “그동안 우리 당이 국민들의 마음에 차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제는 시민들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인천지역에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들이 유독 많다”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대선불출마에 영향을 받아 새누리당도 탄핵에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집회에는 초등학생과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소명은양(10)은 “지난주 아빠와 서울 광화문에 갔는데 국민들의 말을 듣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니 화가 났다”며 “국민들의 말을 빨리 듣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은미씨(43·여)는 “내 인생에 이런 곳에서 촛불을 들고 있을 줄은 생각도 못해본 일”이라며 “박 대통령이 헌법을 존중한다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퇴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인도를 이용해 500m를 촛불행진을 진행한 후 오후 9시 자진해산 했다.

24일에도 인천지역에서는 촛불집회가 이어진다. 인천비상시국회의는 오후 7시부터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제5차 인천시민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jy0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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