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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빌려준뒤 3600만원 뜯고 성폭행까지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6-11-23 11:13 송고 | 2016-11-23 11:43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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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을 빌려준 뒤 원금을 다 받았음에도 채무자와 가족을 찾아가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내고 알몸 촬영과 성폭행까지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강간 및 공갈 등의 혐의로 A씨(26)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24일 B씨(23·여)에게 300만원 일수대출해 준 뒤 B씨가 이를 갚지 않고 잠적하자 지난 9월14일 B씨를 찾아가 “일수 미상환으로 7000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협박한 뒤 새 대부계약서와 신체포기각서 등을 작성케 해 3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A씨는 또 B씨로부터 신체포기각서를 빌미로 B씨를 협박해 모텔 등에서 B씨의 알몸을 촬영하고 3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가 잠적하자 지난 5월 B씨의 어머니로부터 대출금 300만원을 이미 변제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기고 B씨를 협박했다.

A씨의 범행은 A씨가 지난 10월 B씨의 이모를 찾아가 “조카의 채무 불이행으로 손해를 봤으니 이자 3000만원을 대신 갚아라”고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이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일수 100만원을 한달 동안 갚지 않으면 1000만원의 손해가 발생한다”는 글을 보고 이를 악용해 B씨에게 수천만원의 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사회에서 만난 사이였으며, A씨가 돈을 빌려준 건 B씨가 유일했다”고 말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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