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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고3때 임신…작년 5월 제주서 아들 출산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16-11-22 17:09 송고 | 2016-11-22 18:59 최종수정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딸 정유라(20) 씨가 지난해 5월 8일 제주지역 모 종합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한 사실이 확인됐다.© News1 DB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딸 정유라(20) 씨가 지난해 5월 8일 제주지역 모 종합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한 사실이 확인됐다.© News1 DB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돼 구속기소된 최순실씨(60·여) 딸 정유라씨(20)가 청담고 3학년이던 2014년 임신해 이화여대 1학년이던 지난해 5월 제주에서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 5월은 정씨가 이화여대 1학년 1학기에 재학 중이던 때로, 정씨는 잦은 불출석으로 학사 경고를 받았다.
병원관계자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5월 8일 제주지역 모 종합병원에 개명 전 이름인 '정유연'으로 입원해 아들을 출산했으며, 7일 뒤인 지난해 5월 15일 해당 병원에서 마지막 진료를 받고 퇴원했다.

정씨는 출산 당일 제주지역 모처에서 자연분만을 시도하다 잘 안 되자 인근 병원 당직팀으로부터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진료기록은 해당 병원의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에서 삭제된 상태다.
현재 정씨는 이화여자대학교 입학을 비롯, 학사 운영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출산에 임박했을 2015학년도 1학기(1과목)부터 2016학년도 1학기(6과목), 여름학기(1과목)까지 8개 과목 수업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았다. 시험을 보지 않고 과제물도 제출하지 않거나 부실한데도 1학년 1학기를 제외하고 학교 측은 정씨에게 성적을 부여했다.

검찰은 22일 이대 사무실 20여곳과 최경희 전 총장을 포함한 관련자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 조만간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을 불러 정씨의 입학과정 등에 특혜를 준 경위와 윗선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당사자인 정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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