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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근 10년간 자연재해로 1533명 사망"…70%가 홍수

RFA,벨기에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 보고서 인용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6-11-22 09:56 송고
북한 매체 '내나라'가 공개한 함경북도 홍수피해 현장 사진./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북한 매체 '내나라'가 공개한 함경북도 홍수피해 현장 사진./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최근 10년간 북한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로 최소한 15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벨기에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5년 재난 통계 분석 보고서'와 재난통계자료를 인용, 최근 10년간 북한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로 총 153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사상자가 발생한 대규모 자연재해 10건 중 7건은 홍수였으며, 이는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자연재해 1~3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 2007년과 올해 홍수로만 각각 610명과 538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역학연구소는 북한에서 홍수 피해가 큰 이유를 농지 확장을 위해 산림을 심각하게 훼손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자연재해 4위와 5위는 태풍으로, 이로 인한 사망자도 2012년 59명, 올해 60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피해를 입은 주민 수가 가장 많은 자연재해는 2012년과 2015년의 가뭄으로 총 2100만명이 물부족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연재해에 취약한 북한 현실이 탈북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최현정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난의 행군 시절 학습효과로) 여름철 홍수나 태풍피해 등으로 식량이 부족해지면 북한 주민이 기후난민, 즉 탈북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RFA에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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