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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I성능 4년내 100배 높인다"…구글과 클라우드 협력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2016-11-21 13:35 송고 | 2016-11-21 14:40 최종수정
인텔코리아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텔의 AI전략을 발표했다. © News1
인텔코리아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텔의 AI전략을 발표했다. © News1

인텔이 머신러닝, 딥러닝에 필요한 컴퓨팅 능력을 향상시켜 2020년 안에 인공지능(AI) 처리능력을 100배 이상 높이겠다고 밝혔다.

인텔코리아는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텔의 AI전략을 발표했다. 또한 구글과도 전략 제휴를 맺어 멀티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방안이다. 

이날 발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인텔 본사에서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발표자로 나선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다이앤 브라이언트 인텔 데이터센터그룹 수석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인텔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딥러닝 분야의 혁신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2020년 전까지 100배의 성능 향상을 구현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한 슈퍼컴퓨터는 대부분 그래픽처리프로세서(GPU)를 활용한 병렬처리 방식으로 연산을 수행한다. 인텔은 이 GPU보다 100배 빠른 프로세서를 4년 내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인텔은 지난 8월 인수한 딥러닝용 칩 개발 스타트업 '너바나'의 기술을 자사 제품 로드맵에 통합시킬 방침이다.

먼저 인텔은 내년 상반기 딥러닝 분양 특화된 코드명 '레이크 크레스트'라는 칩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대역폭의 상호연결 기술을 통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컴퓨팅 성능을 지원할 방침이다. 

브라이언트 부사장은 "인텔 너바나 플랫폼은 복잡한 신경망을 훈련할 때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주고, 혁신적인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 부사장은 또한 내년 출시될 코드명 '나이츠 밀'(Knights Mill)이라 불리는 인텔 제온파이 프로세서는 기존 딥러닝을 위한 프로세서보다 4배가량 향상된 성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구글과도 전략 제휴를 맺어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방안이다. 인텔은 구글과의 전략 제휴를 발표하고, 엔터프라이즈용 IT기술을 통해 개방성, 유연성, 안전성을 보장하는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간 협업은 쿠버네티스, 머신러닝, 보안, 사물인터넷(IoT)에 초점을 둔 기술 통합에 집중될 예정이다.

아울러 인텔은 전략 발표와 함께 △스마트 공장 △드론 △스포츠 △위·변조 검사 △자율 주행차 등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AI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기술옵션 세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및 기술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인텔은 고성능 컴퓨팅 발전을 위해 브로드 인스티튜트(Broad Institute)에 2500만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게놈 분석을 위한 최상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적용사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프라이빗, 퍼블릿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있는 연구 데이터 세트의 접근과 사용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은 AI 가능성을 가속화하고 현실화하는데 있어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인텔은 AI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업계 및 사회를 위한 AI 기술 향상을 위해 기술 및 개발자 자원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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