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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새 시대 진입…高 레버리지 종목 중심 차별화"

맥쿼리 "골드먼 의견 상향 vs 씨티 의견 하향"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6-11-21 07:20 송고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경제전망이 많이 달라진 만큼 금융주에 대한 투자전략을 바꿔야 할 때라고 맥쿼리증권이 조언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맥쿼리증권은 보고서에서 자본시장과 활발한 경제활동에 대해 레버리지가 높은 금융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대신에 무역거래 감소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환율 변동성으로 압박을 계속 받을 글로벌 은행들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맥쿼리는 골드먼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투자은행 및 자산운용에 대한 익스포저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반면에 씨티그룹은 투자의견이 하향됐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및 미 대선 이후 세계화에 대한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뒤로 KBW뱅크지수는 13% 반등했다. 같은 기간 S&P500이 2.5% 오른 것에 비해 매우 큰 상승폭이다. 이는 올해 초 이후에 전개됐던 트렌드와는 완전히 다른 반전이다. 연초 골드먼삭스는 S&P500보다 미국 대형은행들에 베팅할 것을 추천했다가 은행주 추락에 못 이겨 결국 6주 만에 의견을 철회한 바 있다. 

지난 8일 이후 씨티그룹이 12%, 골드먼삭스는 16%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18%, JP모건 12%,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대선 이후 S&P500의 상승세를 도운 10대 종목에 모두 포함된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대형 은행주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웰스파고의 매트 버넬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경제성장을 높이고 은행 규제를 줄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에 투자자들은 은행주들의 가치가 장기 역사적인 수준 위로 올라갈 것으로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 "결과적으로 대형 은행주들은 단기적으로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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