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여자로서 사생활? 우린 사생활도 포기하고 왔다"

4차 촛불집회 더욱 뜨겁게 달군 '말말말'
한 탈북주부 "이러려고 내가 남한에 왔나"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11-20 06:00 송고
박근혜 퇴진 광주 10만 시국촛불 대회가 열린 19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한 학생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박근혜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주관으로 열린 이번 촛불대회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많은 광주 시민들이 참여했다.2016.11.19/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19일 오후 9시쯤부터 서울 경복궁역 인근 내자교차로에서는 4차 촛불집회에서 행진을 한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시민들의 다양한 주장은 현 시국에 분노하는 시민들을 울리고 웃겼다. 다음은 발언요약.

▲"박근혜 대통령 계속 버틴다면 시민 불복종 운동합니다. 당장 11월 전기세, 수도세부터 확 내지 맙시다"(한 40대 주부)
▲"제 옷에 촛농 흘린 분 때문에 속상했습니다. 이거 여자친구가 사준건데. 그래도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김진태씨 '주옥' 같은 발언 잘 들었습니다. 아주 조옥, 욕은 아닙니다"(한 대학생)

▲"단상에 올라오다가 갑자기 바지벨트가 풀렸습니다. 다 박근혜 때문입니다. 저도 대국민 납세 의무 거부합니다"(한 성인남성)

▲"우리는 당신처럼 무책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집회하고 쓰레기 다 치우고 갑니다 그런데 당신은 당신이 싼 똥조차 치우지 못하고 있습니다"(대전에서 올라온 여대생 이모씨)
▲"안녕하세요 박근혜 대통령과 정신연령이 똑같은 18살입니다. 그런데 18살은 보톡스 안맞습니다"(고2 남학생)

▲"여자로서 사생활이요? 이자리에 온 사람들은 사생활 포기하고 왔습니다"(한 성인남성)

▲"북한도 무서워서 못내려온다는 중학교 2학년입니다. 그런데 박근혜씨는 하도 안내려와서 그냥 제가 올라갔어요"(중학교 2학년 김모양)

▲"이러려고 내가 남한에 왔나"(한 탈북주부)


kul@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