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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주 연세대 교수, 국내 최초 '동물대체실험 노벨상' 수상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 시상식…신진연구자 부문서 日 쿠미코 타츠미·中 첸 유와 함께 영예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2016-11-18 20:00 송고 | 2016-11-18 20:19 최종수정
'제1회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 신진연구자 부문 수상자 김미주 교수(사진 가운데).© News1
'제1회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 신진연구자 부문 수상자 김미주 교수(사진 가운데).© News1

김미주 연세대 치대 연구조교수가 동물대체실험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러쉬 프라이즈'을 수상했다.
그동안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타이완 등에서 수상자가 나왔지만 우리나라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미주 교수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제1회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 시상식에서 신진연구자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는 동물대체실험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아시아지역 개인 또는 단체에 총 3만파운드(약 4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올해 처음 한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치과재료의 생물학적 안정성 평가방법의 개발과 검증에 힘쓰고 있는 한국의 김미주 교수와 간독성 검사를 위한 시험관시스템 개발에 기여한 일본의 쿠미코 타츠미(오사카시립대), 위생독성학 관련 대체실험 연구개발 진행에 앞장서고 있는 중국의 첸 유(대체연구평가센터) 등 3명이 주인공이 됐다.  
김미주 교수는 "그동안 무분별하고 쉽게 동물실험을 진행해온 과학자들이 반성하고 앞으로 동물대체실험에 대한 연구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민간에서도 동물대체실험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제1회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News1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제1회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News1

'러쉬 프라이즈'는 영국의 수제 화장품기업 러쉬(LUSH)가 매년 총 5개 부문(과학, 교육, 홍보, 로비, 신진 연구자)에서 동물실험 근절과 대체실험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상으로, 총 34만2000파운드(약 5억30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가 5년째다.  

특히 올해는 만 35세 미만의 연구자들이 동물대체실험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신진연구자 부문'을 확대해 처음으로 북미, 아시아에서 추가로 수상식이 진행됐다.

지난 1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진행된 북미 신진연구자 부문 시상식에서는 총 6만2000파운드의 상금이 5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이어 11일에는 영국 런던에서는 과학, 교육, 로비, 홍보, 신진연구자(아시아, 북미 제외) 부문 올해의 수상자 12명에게 총 25만 파운드의 상금을 수여했다.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 수상자인 김미주 교수 외에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김경민 이화여대 약대 교수가 과학 부문, 최병인 가톨릭대 교수와 이귀향 박사가 교육 부문, 실험동물 구조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가 홍보 부문, 화장품법 개정안을 제출한 문정림 전 의원이 로비 부문 후보로 올랐다.

러쉬코리아측은 이날 동물대체실험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 해외의 동물실험 및 대체실험 현황에 대한 정보도 공유했다.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는 "우리의 작은 노력과 실천이 모이면 반드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이번 러쉬 프라이즈 수상이 우리나라의 대체실험분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제1회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 시상식에서 공연팀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News1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제1회 러쉬 프라이즈 아시아' 시상식에서 공연팀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News1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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