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박세연 기자 |
청와대는 1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예정된 4차 촛불집회와 관련해 "예의주시하면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말 촛불집회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 대변인은 집회 당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출근하는지에 관해선 "아마도 나오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촛불집회에 대한 청와대 입장은 지난주와 다소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대변인은 지난 11일에는 집회와 관련해 "국민의 준엄한 뜻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이러한 변화는 '최순실 정국'이 장기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청와대의 강경한 기류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청와대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참가한 지난 12일 촛불집회 때 수석비서관급 참모 전원이 출근한 가운데 긴장감 속에서 지켜봤다.
집회 당시 광화문 일대에 울려퍼진 '박 대통령 퇴진' 함성은 광화문에서 1㎞가량 떨어진 청와대까지 들렸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은 TV를 보면서 집회 상황을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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