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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ICT수출 149억달러…반도체·컴퓨터 웃고 모바일 울고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 여전…무역수지 67억달러 흑자 기록

(세종=뉴스1) 신준섭 기자 | 2016-11-17 11:00 송고
삼성전자가 지난 8월 플래시메모리 서밋 2016에서 전시했던 32TB SAS SSD. (삼성전자 제공) 2016.8.11/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49억여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의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휴대폰의 수출은 급감했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49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8% 감소했다.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이다. 수입은 82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67억3000만달러정도 흑자를 기록했다.

세부 집계를 보면 품목별로 명암이 갈렸다.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는 각각 55억9000만달러와 7억달러를 수출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7%, 7.4%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도체의 경우 모바일 수요 확대와 D램 등 제품군 단가 상승이 주요인이다. 컴퓨터 분야의 경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교체 수요가 반영돼 수출이 늘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다.

디스플레이는 25억9000만달러를 수출하면서 지난해 같은달보다 5%대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해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올해 최대 수출액에 해당한다. 지난 2월 19억3000만달러를 수출하면서 연내 최저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 중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지난달 OLED 수출액은 5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7% 증가했다.

반면 스마트폰 등 휴대폰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하는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액은 22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33.1% 하락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30%대 하락세다.

특히 완제품의 수출이 대폭 줄어든 게 눈에 띈다. 지난달 스마트폰 완제품 수출액은 7억달러에 그치면서 지난해 같은달보다 절반가량인 48.8% 줄었다. 스마트폰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한데다 노트7이 단종하면서 전환점을 찾지 못한 게 주 요인으로 꼽힌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12월 자유무역협정이 발효한 베트남 시장을 제외한 주요 시장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대 베트남 수출액은 15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6.0% 증가했다. 하지만 최대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77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2.5%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각각 2.5%, 21.8%씩 수출액이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 중국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지난해 10월 수출의 기저효과로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미국과 EU는 휴대폰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sman3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