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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시장 “침체 사슬 끊고 어닝스프라이즈 실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서 시정 비전 밝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울산이 주도해야”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2016-11-15 15:52 송고
울산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김기현 울산시장. © News1
울산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김기현 울산시장. © News1

김기현 울산시장은 내년 한 해동안 경제 침체의 사슬을 끊는 ‘어닝 스프라이즈’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14일 울산시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한 시정연설에서 나왔다.
김 시장은 이날 “올해가 창조도시 울산의 토대를 다져온 한 해였다면 내년은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시정 비전을 본격화하면서 결실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울산의 2017년은 경제 침체의 사슬을 끊는 ‘어닝 서프라이즈’의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밝힌 김 시장의 구상은 내년도 울산시정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 울산은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경제 연구기관들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성장률이 2% 중반 정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내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서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이 점점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사회·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울산이라는 성장 엔진의 힘찬 구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내년도 울산시정의 첫 과제로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꼽았다.

김 시장은 “지난 9월 지진과 10월 태풍 ‘차바’는 우리의 안일한 안전의식에 대한 질타였고 임기응변적 대처에 대한 경고였다”며 “이번 재난을 계기로 자연재난, 사회재난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측이 필요함을 확실히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산업단지 안전관리 마스터플랜’에 따라 산업단지 안전을 확보하고 ‘원전 안전도시 울산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북부소방서 건립 등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옥동지구에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울주군 화창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를 서두르겠다고도 했다.

김 시장은 ‘창조경제의 토대를 다지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3D프린팅, 인공지능 등 디지털혁명을 통한 제품과 공정의 혁신을 뜻하는 제4차 산업혁명은 위기의 울산경제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라며 “차세대 조선·에너지 부품 3D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와 3D프린팅 품질평가센터, 3D프린팅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해 울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밖에도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확대, 울산차세대전지 원천기술센터 운영, 친환경전지융합실증화단지 조성, 산학융합형 하이테크타운 건립 등 테크노산업단지를 완성 등도 약속했다.

복지 울산을 만들기 위해서 “전체 예산 중 가장 많은 28.7%를 복지 분야에 투자해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하고소외 계층에 대한 보살핌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기초연금 지급, 노인 일자리 제공 등으로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노인 돌봄서비스 정착에 노력하겠다”며 “영유아 보육료,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으로 가정의 보육 부담을 완화하고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청소년수련관을 확충해 청소년의 꿈을 키워가는 데 진력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시환경 조성에는 생명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김 시장은 “대기환경 개선 실천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가고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 대기오염 자동측정소 신설, 악취저감시설 확충 등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십리대숲 생태관광센터 건립과 아시아 조류박람회 개최 산림교육문화센터와 울산수목원 조성을 통해 울산의 수려한 생태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문화분야에서는 문화 인프라의 꾸준한 확충을 내세웠다.

김 시장은 “시립미술관과 도서관, 어린이 테마파크 등 문화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 나가고

문화재단이 창작 의욕 고취와 지역문화 진흥의 산실이 되도록 돕겠다“며 ”제2실내종합체육관 건립에 착수하고 문수축구경기장, 종합운동장의 우레탄 트랙을 개·보수해 늘어가는 체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영남알프스 행복 케이블카, 강동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 2017년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산업․생태관광 저변 확충에 주력하겠다”며 “반구대암각화는 항구적 보존 대책을 마련해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고 맑은 물 확보,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옥동~농소, 상개~매암, 율리~삼동 간 도로 개설을 지속 추진하고 효문공단 내부도로 개설 공사에 착수하겠다고 했다.

김 시장은 “일산진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마무리를 지원하고 삼산로, 화합로 등의 배전선로를 이설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겠다”며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동천, 태화강(언양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친수공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첨단 기술이 인공지능과 융합을 이뤄 우리의 삶을 급속도로 바꾸는 제4차 산업혁명의 파도가 들이닥치고 있다”며 “현실로 다가온 제4차 산업혁명을 울산이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50년 동안 제2차 산업의 우렁찬 수레 소리가 동해를 진동시켰던 울산에서 시작되는 제4차 산업혁명을 향한 당찬 도전이 세계로 확산돼 나가는 그날엔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번영이 눈앞에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iou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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