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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니엘, 현역 아이돌의 탈모 고백…용기에 응원을(종합)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2016-11-15 00:21 송고 | 2016-11-15 09:50 최종수정
그룹 비투비 프니엘이 5년간의 탈모로 고민해왔다는 사연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간 탈모 스트레스가 극심했지만 아이돌 그룹 멤버로서 팬들과 회사 입장을 생각해 탈모를 밝힐 수 없었다는 사연은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제는 속시원히 탈모를 밝히고 당당하게 무대에 서고 싶다는 프니엘. 모자를 벗어던지며 당당해지겠다고 다짐한 그의 밝은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14일 밤 11시10분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탈모로 고민 중이라는 현역 아이돌 멤버의 사연이 소개돼 관심을 집중시켰다. 고민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인기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멤버 프니엘이었다. 프니엘의 깜짝 등장과 쉽지 않았을 출연 결심에 MC들은 "정말 큰 마음을 먹고 출연을 결심한 것 같다"며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프니엘은 탈모가 시작된 시점부터 현재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5년 전부터 탈모가 시작됐다. 어느날 헤어 스타일리스트 누나가 너 머리에 구멍이 생겼다고 하더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지더라. 일주일에 구멍이 한 개씩 생겼다. 병원에서도 70% 머리카락이 빠졌다고 하더라. 머리카락 나게 해줄 수 있는 확신이 없다고 했다"며 "지금은 신경 안 써서 머리카락이 많이 났는데 아직 탈모가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비투비의 프니엘이 탈모를 고백했다. © News1star /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처
비투비의 프니엘이 탈모를 고백했다. © News1star /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캡처

프니엘은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탈모를 숨겨야 했던 당시를 돌이켰다. 그는 "'집으로 가는 길' 활동 때는 베레모를 썼다. 베레모가 두피 땀복 수준이다. 벗으면 땀이 주륵 흘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가발을 써볼 생각은 안 했느냐는 질문에 "가발은 모자 보다 더 답답하다"며 "가발은 머리카락에 고정을 해야 하는데 머리카락 70%가 빠지다 보니 고정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차은우와 강태오는 자신들이라면 탈모 고백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전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프니엘은 활동 중단을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 걱정이 크시다. 유전이라고 하는데 아빠는 탈모가 없다. 미국 돌아와서 살길 바라신다"고 전했고, 이후 방송에서 고민을 털어놓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동안은 멤버들 입장도 있고 팬들 걱정도 있었다. 당당하게 다니고 싶었는데 여러 입장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하도 오랫동안 모자를 쓰고 팬들도 의아해 해서 대표님께 답답하다, 편안하게 다니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프니엘은 5년 만에 처음으로 모자와 두건을 벗은 모습을 공개해 환호를 받았다. 둥글고 예쁜 두상을 드러낸 프니엘의 모습에 MC들은 "너무 예쁘다" "모자 쓴 것보다 벗은 게 너무 잘생겼다" "이마 라인하고 눈썹이 너무 잘생겼다"고 연신 감탄했다. 프니엘은 "중간 중간에 머리가 비어있는 느낌이 있는데 앞으로 모자를 벗고 다니면 머리가 날 수도 있다"는 신동엽의 말에 "그래서 더 벗고 싶었다"고 말한 뒤 모자를 화끈하게 벗어던져 박수를 받았다.

프니엘을 응원하기 위해 비투비 멤버들인 서은광과 이민혁, 임현식이 등장했다. 프니엘은 "팀 내에서 역할 고민을 안 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멤버들이 모두 개인 활동이 있다. (육)성재도 많고 (서)은광이 형도 예능 에 자주 나갔었다. 모두 비투비 이름 잘 알리고 있는 것 같은데 난 어떻게 하면 알릴 수 있을까 고민이 컸다"고 고백해 멤버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미국에서 살았던 시간이 오래됐던 만큼, 한국에서 활동하며 느꼈던 문화 차이도 탈모 스트레스의 원인이었다. 

그러자 비투비의 매니저는 "프니엘이 그동안 모자를 항상 써야 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앞으로 연애도 해도 된다"면서 "개인별 활동도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민혁은 "오늘 고민 고백이 놀라셨을 수 있는데 프니엘을 다른 시각으로 보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용기있고 남자답게 나온 것이라 봐달라"고 당부했다. 프니엘도 "마음의 평화가 중요하다. 탈모로 부끄러워하지 말자"라며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용기의 말을 전했다.


aluem_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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