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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송' '오방닭' 등장…청년·대학생 수천명 대학로서 집회

마로니에 공원→시청광장 행진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2016-11-12 15:24 송고
12일 오후 청년총궐기에 등장한 오방닭. © News1
12일 오후 청년총궐기에 등장한 오방닭. © News1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가 열리는 12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는 수천명의 청년·대학생들이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2016 청년총궐기'라는 주제로 열린 집회에는 전국 50여개 대학 총학생회와 각종 청년단체 회원 등 4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집회에서는 색동 한복을 입은 채 박 대통령 얼굴가면을 쓰거나 오방색 끈을 몸에 묶은 채 닭의 얼굴가면을 쓰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분장이 지나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행진 중에는 가수 10cm의 '아메리카노'를 개사해 "박근혜 하야 좋아 좋아 좋아"라는 노랫말 등 여러 버전의 '하야송'이 울려퍼졌으면 참여한 청년들은 한 목소리로 따라부르며 행사를 즐겼다.

각 대학 총학생회는 '제폭구민' '이승만은 물러가라' '전두환은 물러나라' '호헌철폐 독재타도'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 플래카드 5개를 연달아 준비해 행진에 참여했다. 제폭구민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봉준 등이 발표한 최초 포고문 속 문구로 '포악한 것을 제거하고 백성을 구원하자'는 의미다.
집회에 참여한 대학생 최모씨(22·여)는 "집회나 시위가 무서울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나오니 너무 즐겁고 유쾌하다"며 "오늘 날씨도 너무 좋다. 광화문까지 행진해서 대학생으로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2시50분쯤 혜화역을 출발해 종로5가, 을지로입구를 거쳐 시청광장까지 약 4㎞ 구간을 행진한 후 민중총궐기 본 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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