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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시국선언 넘어 '동맹휴학' 움직임까지 확산

"동맹휴학은 학생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항의"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6-11-10 18:18 송고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4일 밤 서울 종로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4일 밤 서울 종로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이른바 '최순실게이트'를 두고 지난 주말 10만 촛불집회가 열리고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동맴휴학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10일 오후 성균관대학교 학생 10여명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정문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동맹휴학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불의에 대해 해야 할 것들은 단호히 그것을 우리가 선택하지 않았으며 그것이 옳은 방향이 아니라고 외치는 것"이라며 "동맹휴학은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항의 표현, 시국선언이라는 수동적인 선언이 아닌 거리로 나와 행동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공회대 학생 100여명도 이날 오후 동맹휴학에 참여하면서 "현재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개입 파문에 대한 전국적인 분노가 일고 있다"며 "이번 동맹휴학은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학우와 교수님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동맹휴학 운동 대학생들로 구성된 단체인 '인권네트워크 사람들'에 따르면 현재 성균관대뿐 아니라 서강대와 한양대 등 다른 대학에서도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하야하라! 대학생성토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도 대학생들의 시국선언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목소리는 이어졌다.

수도권지역 대학생들은 3개 권역(서북부, 동북부, 중남부)에서 10일과 11일 양일에 걸쳐 시국행진을 진행하고, 11일 오후 6시에는 종로구 파이낸스 건물 앞에서 대학생 시국대회 전야제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6시30분에는 홍익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북부권역 대학 소속 학생들이 신촌창천문화공원에서 홍대운동장까지 시국행진을 한다.

전국교원양성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시국선언을,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오후 5시쯤 보신각 앞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연세대 신과대학·연합신학대학원 교수 14명은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선출된 권력과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함께 국민에게 두 주인의 행세를 할 수는 없다"며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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