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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0.1% 하락, 1300불 반납…트럼프 충격 반나절 천하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6-11-10 04:20 송고
골드 바. © AFP=뉴스1
골드 바. © AFP=뉴스1
금값이 9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12월 인도 금 선물은 0.1% 내린 온스당 1273.5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 한때 5%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지만 시장의 우려감이 잦아들며 금값도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금은 장 중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 특히 트럼프의 무역, 외교 정책 등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장 중 한때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금값은 4.8% 상승한 바 있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으로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또 미뤄질 수 있다는 의견에 금값은 계속 상승했다. 트럼프가 동반하는 불확실성 때문에 긴축을 시행할 수 없을 것이란 논리이다.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이하의 확률로 낮춰 가격에 적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안정을 되찾으며 주식가격이 미국 시장금리 및 달러화와 함께 급반등했고, 금값은 다시 하락했다.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이미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제임스 아시 애버딘자산운용 매니저는 "공화당이 상원의회에서도 다수를 차지하며 트럼프의 이른바 '친(親)성장 정책'이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퀸시 크로비 프루덴셜 파이낸셜 시장 전략가는 "금값이 상승폭을 더 반납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시장이 자신감을 더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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