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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여행] ‘사랑한다면 가래떡처럼…’ 11월11일은 무슨날?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6-11-09 18:32 송고 | 2016-12-16 10:00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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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은 무슨 날일까? 사랑하는 주변사람에게 초코 막대과자를 선물하는 ‘빼빼로데이’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 대다수일 것이다. 이 기념일은 특정 회사에서 과자를 팔기위한 일환으로 유행시켰지만 소소하게 막대 과자를 주고받으며 마음을 전하기에 이때만큼 좋은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최근 연인들 사이에선 고가의 선물이 오고가는 날로 변질되고 있는 추세다.
11월 11일, 관심 있는 이에게 또는 감사한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가래떡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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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가래떡?’이라고 생각되기 쉽지만 이날은 본래 ‘농업인의 날’이다.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農業)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토(土)’자가 겹친 ‘토월토일(土月土日)’을 상정했고 이를 아라비아 숫자로 풀어쓰면 11월 11일이 된다. 또한 이 시기는 농민들이 한 해 농사를 마치고 쉬며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기라는 점도 고려됐다.

지난 2006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기념일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가래떡 데이 이벤트를 전국 곳곳에서 실시했다.

가래떡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겐 좋은 뜻을 지닌 음식이었다. 길게 뻗은 모양은 ‘무병장수’를 의미하며 칼로 썰어서 나온 모양은 엽전을 닮았다해 재복을 의미했다. 또 새해 첫날 먹는 새하얀 떡국은 지난해 묵은 때를 벗고 새롭게 태어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가래떡을 즐기는 방법은 각양각색. 그냥 구워도 먹고 떡국, 떡볶이를 비롯해 찌고, 튀기고, 볶아 먹어도 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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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에선 가래떡 데이와 농업인의 날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이 열릴 예정이다. 가래떡 나눠주기 행사를 비롯해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각종 농촌문화체험, 경연·전시·나눔, 농업인 한마당 잔치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가래떡데이를 하루 앞둔 오는 10일엔 코엑스 전시관에서 수험생, 취업 준비생을 응원하기 위한 가래떡데이 행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날 행사에는 농식품부, 농협, 시민 등이 참여하여 수험생과 취업 준비생들에게 합격을 기원하는 가래떡 꽃다발을 전달해 입시와 취업에 지친 청년층에게 따뜻한 위안과 격려를 보낸다. 이밖에 어쿠스틱 밴드 공연, 가래떡 썰기대회, 가래떡 디저트 나눔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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