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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측근' 최외출, 유령 법인 운영 의혹"

이정미 "潘총장 지원 계획, 崔게이트로 중단 의구심"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6-11-03 17:52 송고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진 최외출 전 영남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이 유령 사단법인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이정미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최 전 부총장이 회장으로 있는 글로벌새마을포럼이 만든 사단법인 '글로벌새마을개발네트워크'(GSDN)가 등기상에 기록된 주소에 입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실이 지난달 24일 등록된 주소인 경북 경산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14층을 방문한 결과 해당 층은 국제개발협력원만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GSDN의 현판과 간판은 없었다.

또 GSDN의 설립신고서에 표시된 연락처는 경산이 아닌 대구에 있는 '지구촌발전재단' 연락처로 확인됐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GSDN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지구촌발전재단도 유령재단인 것으로 의심된다"며 "현재 지구촌발전재단의 등기상 주소도 직접 방문한 결과 간판과 현판, 상주직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GSDN의 이사 임원에는 대선시절 박근혜캠프행복교육추진단에 참여했던 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과 인요한 전 대통령인수위원회위원, 이승종 대통령자문위원, 이돈구 전 산림청장 등 박근혜 정권 주요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 해외이사에는 럭 나가자 전 UN사막화방지협약 총장 등 UN인사도 참여했으며 반기문 UN사무총장도 출범 당시 영상축사를 보내기도 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앞서 최 전 부총장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시절이던 2012년, 논란을 일으켰던 한국문화재단의 이사회 임원 중 한 사람이다.

한국문화재단은 박 대통령의 정치활동을 측면지원하고 비선들의 활동 근거지라는 의혹을 받았고, 박 대통령은 의혹이 거세자 대선을 반년 앞둔 2012년 6월 이사회 결의로 재단을 해산하며 논란을 털고 갔다. 보유자산 13억여원은 육영재단으로 넘겼다.

이 의원은 "반 총장과 전 UN인사, 그리고 현 정부인사까지 관련된 법인이 유령법인과 같은 상태로 있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지원아래 차기 반기문 총장의 조직을 지원하려던 계획이 최순실 게이트로 잠정중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뉴스1은 최 전 부총장의 해명을 듣고자 여러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GSDN에 대한 정부 지원금 내역 등과 관련해 사단법인 사무총장에게 자료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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