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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어닝 서프라이즈'…클라우드·엔터테인 견인

클라우드 부문 매출 전년비 130% 급증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6-11-03 07:31 송고
알리바바 로고. © AFP=뉴스1
알리바바 로고. © AFP=뉴스1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알리바바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기존의 전자상거래 사업 외에도 클라우드 컴퓨팅과 엔터테인먼트 등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며 알리바바의 잠재 수익성을 보여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2분기(7월~9월) 매출 342억9000만위안(약 5조8000억원), 주당순이익 5.26위안(약 900원)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221억7000만위안)에 비해 55% 늘었고, 주당순이익은 전년 동기(3.61위안) 대비 45% 증가했다.

당초 시장은 매출 340억2000만위안, 주당순이익 4.68위안을 예상했으나 이를 모두 웃돌았다.

조 차이 알리바바 부회장은 이번 2분기 실적 신장에 대해 "중국 소매 시장이 매우 견고했던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부가 곧 규모를 갖추고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 2분기 알리바바 클라우드 컴퓨팅의 유료 회원은 65만1000명으로 직전 분기에 비해 7만4000명 늘었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30% 늘어난 14억9300만위안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부진한 중국 경기 상황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가 앞으로 2년 동안 수익을 내며 알리바바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본다. 

알리바바의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성적도 두드러졌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늘어난 36억800만위안이었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동영상 서비스 업체 유쿠 투도우를 인수했다.

알리바바의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 매출은 284억93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알리바바의 재무정보가 다소 불투명하다고 비판한다. 올해 초 알리바바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기도 했다. 

실적 발표 직후 뉴욕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반락해 2.61% 하락 마감했다.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사업부에 대해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삼지 않는다고 밝힌 영향으로 분석된다.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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