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미래광장에서 강원대학교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민주주의 부정하고 국민을 기만한 박근혜 정권은 퇴진하라'는 제목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2016.11.2/뉴스1 © News1 박태순 기자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대학교 교수들도 2일 춘천캠퍼스 미래광장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201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에서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한 마디로 권력의 사유화로 인한 민주주의 유린행위”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국가적 재난”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공과 사도 구분하지 못하는 대통령과 그 심기 읽기에만 골몰하는 청와대 및 정부 공직자들이 출세와 기득권을 위한 충성경쟁에 나서면서 초래된 총체적 국난”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대통령을 비호하고 아부한 여당 정치인과 일부 언론도 사태가 여기까지 온데 큰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민주공화국 헌정질서를 파괴한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사임하고 본인 스스로도 조사받을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국기문란에 연루된 모든 관련자를 즉각 구속 수사하고 국정농단에 일조한 집권 여당의 책임자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big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