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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책임총리 권한 당연…일주일전 연락받아"

총리 지명 후 첫 공개발언…구체적 답변은 미뤄
"우병우 잘 몰라…禹 장인은 고향 향우회 회장"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양새롬 기자 | 2016-11-02 15:29 송고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명 소감을 발표한 뒤 승강기에 올라 생각에 잠겨 있다. 2016.1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명 소감을 발표한 뒤 승강기에 올라 생각에 잠겨 있다. 2016.1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2일 '책임총리 권한 행사' 여부에 대해 "당연히 있겠죠"라며 "자세한 것은 내일(3일) 이야기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 등) 현안에 관한 문제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내일 따로 시간을 한 번 더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탄핵·하야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내일 (말하겠다)"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김 후보자는 총리 지명 소감을 묻는 질문엔 "소감을 준비해 말씀드리기보다 오늘은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그동안 일해왔던 분들을 경청했다"고 말했다. 

'야당의 인사청문회 거부 입장'에 대한 질문에도 3일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하는 등 거듭된 질문들에 모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언제 박근혜 대통령에게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엔 "달력을 봐야겠는데 오래 전은 아니다. (일주일) 그 정도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의 장인인 이상달 회장 추도식에 참석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우 수석은 잘 모르고, 우 수석 장인은 제 고향(경북 고령)의 향우회 회장이라서"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함께 발표된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를 추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2003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을 할 때 지방분권위 기획관리실장을 하면서부터 같이 일을 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오늘 야당 인사를 만났느냐'는 질문엔 "야당 범위를 어디까지 잡느냐에 따라 (다르다). 현역 의원을 만난 적은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소감 발표가 예정보다 지연된 데 대해선 "정국이 빠르게 변하니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는데 그 의견을 종합해서 결례되지만 연기했다가 내일 아침이나 오후 쯤 이야기드리는 게 좋겠다 싶었는데 국조실(국무조정실)에서 기자분들을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해서 인사라도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늦게라도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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