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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朴대통령이 우리를 강경투쟁 코너로 몰고 있다"

"靑 개각 만행…야3당 인사청문회 보이콧할 것"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6-11-02 14:25 송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비대위원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1.2/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비대위원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11.2/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총리 등 '깜짝 개각'을 발표한 것에 "박 대통령이 우리를 강경투쟁으로 갈 수밖에 없는 코너로 몰고 있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은 비교적 온건한 방향의 투쟁을 했고 대안도 제시했다"며 "지금까지 박 대통령의 잘못 중 가장 큰 것 하나는 소통 부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이날 신임 국무총리로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경제부총리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각각 내정하며 야권과의 소통이 없었음을 비판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청와대가 총리 발표 및 개각을 서둘러 발표해 국면을 최순실씨 구속과 안종범 전 수석 진실고백을 호도하려 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며 "국민과 야당이 요구한 거국내각도 깡그리 무시한 채 (대통령이) 만행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3당 원내대표 간 야당과 합의없이 총리를 임명하거나 거국내각에 임하지 않으면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고 총리 인준을 부결하자는 얘기를 나눴다"며 "심지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박지원 총리설이 있는데 본인이 지명돼도 (야당이) 부결시켜야 하냐'고 하기에 내가 '박지원부터 부결시키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도 오늘 아침 사전 조율해 오후 2시30분 야3당 원내대표 회담을 가져 공식 합의를 발표하겠다"며 "어떤 경우에도 이대로는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는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 등의 제안으로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비공개 연석회의에서 현 정국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 뒤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발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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