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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 지분 강탈' 송성각 사무실·콘텐츠진흥원 압수수색(종합)

차은택 측근 의혹…광고사 대표 지난달 조사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김수완 기자 | 2016-11-02 12:36 송고 | 2016-11-02 12:48 최종수정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58).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58).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 국정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압수수색했다.

최순실 의혹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남 나주시 소재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서울 분사무소 내 송성각 전 원장(58) 부원장·임원 등 사무실을 2일 오전 9시30분부터 압수수색하고 있다. 송 전 원장 등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광고감독 차은택씨(46) 측근으로 알려진 송 전 원장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송 전 원장에 대해서는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를 인수한 C사에 지분 80%를 넘기라고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이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C사 대표 한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송 전 원장은 지난 2005년 제일기획 제작본부장 시절 광고 제작을 맡기면서 차씨와 인연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이에 대한 '보은'으로 송 전 원장을 차관급인 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되도록 힘을 썼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송 전 원장이 취임된 후인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예산은 475억원 가량 늘었다. 또 이듬해 예산안에서도 694억여원이 늘어났다.

송 전 원장은 지난 달 3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문체부는 당일 즉시 송 전 원장의 수표를 수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세종시 문체부 체육정책관과 콘텐츠정책관 사무실을, 같은 달 29일에는 김종 전 제2차관의 사무실과 자택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또 차씨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같은 달 31일 아프리카픽쳐스,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 엔박스에디트 등 차씨 관련 회사도 압수수색했다. 현재 국외에 체류하고 있는 차씨는 조만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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