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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장관교체에 기재부 '술렁'…"올 것이 왔다"

(세종=뉴스1) 윤다정 기자 | 2016-11-02 12:19 송고 | 2016-11-02 14:06 최종수정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기획재정부는 2일 갑작스럽게 장관 교체가 발표되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올 것이 왔다"는 반응들이다.
이날 청와대는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내정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1년도 안돼 수장이 또 교체된 것이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올 1월 기재부로 왔다.

최순실게이트가 일파만파 번지면서 경제부총리 교체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긴 했지만 청와대가 워낙 전격 발표한 터라 기재부 공무원들은 술렁이며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40분으로 예정돼 있던 최상목 1차관의 기자간담회도 급히 취소했다.

최순실 사태가 터지면서 '중립내각'이 거론됐던 터라 기재부 내부에서는 장관 교체가 그다지 새삼스럽지 않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경제부총리가 국무위원의 핵심인데다 최근 대외적 경제여건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재부 한 직원은 "최순실 사태가 터지면서 부총리는 교체 대상 1순위 아니겠느냐는 씁쓸한 이야기들이 돌았다"며 "현 정국에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
또다른 직원은 "유 부총리가 교체 대상에 오르내린다는 이야기가 국회에서 흘러나와 내부에서도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다"며 "오전에 언론 보도를 보고 '그게 오늘이구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고 했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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