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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통령 국민 앞에 모든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대통령 사과 이후 국민 분노 더 커져…수사 자청해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이정우 기자 | 2016-11-02 10:03 송고 | 2016-11-02 10:31 최종수정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여권 잠룡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최순실 사태와 관련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다시 서서 이번에는 모든 진실을 국민 앞에 그대로 밝히고 사죄를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간담회에서 "대통령께서 지난 10월 25일 (대국민)사과를 하셨는데 그 이후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이 훨씬 더 커졌다"며 "특검이든 검찰이든 모든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자청하시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이 지금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 늦기 전에 대통령이 그렇게 해주시고 그다음에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대통령이 어떻게 될지 그것은 국민의 뜻에 달렸다"며 "이 회의가 끝나는 대로 (이정현 대표는) 대통령께 그렇게 건의를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 "저도 박근혜 대통령을 거의 초기부터 모셨고, 대선자금 사건 때, 또 탄핵 때 그때도 굉장히 어려웠지만 지금은 어떻게 보면 훨씬 더 어려운 상황 아닌가 생각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상식대로 정도(正道)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렇게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親박근혜), 비박(非박근혜)으로 당이 쪼개진 후 10년 동안 당이 이렇게 망가졌다"며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친박, 비박 그런 거 다 버리고 우리 당 모든 의원들이 모이는 공식기구에서 당의 수습책을 결정하기를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유 의원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다"며 "거기에서 있는 대로 얘기를 하고 당이 완전히 무너진 그 위에서 다시 일으켜 세우는 방법에 대해서 우리 당의 주인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얘기를 하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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