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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개각…총리 김병준·경제부총리 임종룡 내정(상보)

'최순실 파문' 타개 위한 책임총리제 추진 의미로 풀이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 유기림 기자 | 2016-11-02 09:45 송고
© News1 구윤성 기자
© News1 구윤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에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김병준 현 국민대 교수(62·경북)를 지명했다.

또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엔 임종룡 금융위원장(57·전남),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64·전남)을 내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께서는 현 상황과 관련하여 지난 10월30일 대통령비서실을 개편하였고, 이어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병준 총리 후보자는 저명한 행정학 교수로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학문적 식견과 국정 경험을 두루 겸비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병준 후보자 지명은 이른바 '최순실 파문'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책임총리제 추진의 뜻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각 구성, 즉 조각권을 국무총리에게 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김병준 후보자 추천을 받아 국민안전처 장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부총리를 박 대통령이 직접 임명함으로써 외교·안보와 함께 경제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대변인은 "내정자의 가치관과 경륜에 비춰볼 때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 방향과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는 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내실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에 직면한 여러 난제들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각을 탄탄하게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되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종룡 부총리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총리 실장, 금융위원장 등을 지낸 경제·금융 분야 전문가다.

정 대변인은 "시야가 넓고 정책 경험이 풍부할뿐만 아니라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해 민간 경제 현장에 대한 이해도 겸비했다"며 "현 경제 상황과 금융·공공 분야 개혁에 대한 이해가 깊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고 현재 추진 중인 개혁을 마무리하는 데 적임이라고 판단되어 발탁했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박승주 후보자에 관해 "그간의 활동을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안전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어 발탁했다"고 알렸다.

박승주 후보자는 정책과 현장 경험을 갖춘 내부 관료 출신으로 여가부 차관, 광주발전연구원장 등을 거치며 다양한 분야에서 조직 관리 역량을 발휘해왔다. 1995년부터 한국 시민사회 자원봉사회를 결성·운영해왔고 퇴직 후에도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봉사 활동을 전개해왔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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