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조응천 "당정청 곳곳에 최순실·십상시 라인 버젓이 살아있어"

"김기춘 막후서 총괄기획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
"檢, 살아있는 권력 순종하다 힘빠지면 달려들어"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6-11-01 22:00 송고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당정청 곳곳에 최순실씨에게 아부하던 '최순실 라인', '십상시 라인'이 버젓이 살아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 회의에서 "이들이 다만 숨을 죽이고 눈치를 본다. 주권자인 국민을 배신하고 위임받지 않은 권한을 남용하고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사악한 무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반드시 찾아내 그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죄를 찾아야 한다"며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암약했던 이들을 신임 민정수석이 어떻게 처리할 지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문고리 3인방' 중 정호성 전 비서관뿐 아니고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에 대해서 검찰이 과연 압수수색을 할지. 제대로 수사할지 그것도 끝까지 주시하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시간에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순실 사태' 상황을 장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이런 분이 또 막후에서 총괄기획을 하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질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수사 및 압수수색 시기와 관련해서도 "박근혜 대통령 임기말 검찰의 예정된 행태다. 살아있는 권력은 순종하는 자세로 사건을 왜곡하고 국민의 지탄을 받다가 권력의 힘이 빠지면 기다렸다는 듯이 권력을 향해 달려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 존재 이유를 스스로 입증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려는 눈속임"이라며 "그러나 매 정권 반복되는 검찰의 눈속임에 속을 국민은 없다. 그간 국민 없이 오직 권력자만 바라보고 자행된 정치검찰의 비뚤어진 행보를 반드시 저희가 리스트업을 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청와대 근무시절을 언급, "과거 청와대에 근무할 때 이런 식으로 국정운영을 하면 역사의 죄인이 되고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를 했다"며 "그러나 결국 쫓겨나고 제 입을 막기 위해 구속영장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playingjo@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