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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중진 정갑윤 "朴대통령 다시 국민에 용서 구해야"

"정치권 권력 게임 안돼" 정국정상화 연석회의 제안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2016-11-01 17:34 송고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5선·울산 중구)은 1일 '최순실 게이트' 정국 혼란과 관련해 국회의장단과 각당 대표, 중진 의원들이 참여하는 '국정정상화 연석회의'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핵문제와 경기침체 등으로 나라 안팎이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서 정치권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권력게임에나 빠져서는 안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친박(親박근혜)계인 정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통렬한 반성과 함께 국민께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실망을 안겨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을 기만한 중대한 부정이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국가적 수치"라는 비판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그분의 진심을 느꼈고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정성을 기울였기에 지금의 사태는 저로서도 심장이 멎을 만큼 큰 충격과 혼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 모든 사태를 대통령이 감당하셔야 한다. 국민의 슬픔과 눈물은 그보다 더 하기 때문"이라며 "대의멸친의 심정으로 다시 한번 국민에게 진심을 담아 용서를 구하셨으면 하는 충언을 드린다"고 박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정 의원은 "검찰은 최씨를 비롯해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들의 모든 흔적을 샅샅이 찾아내 대한민국에 박혀있는 '패악의 살점'을 한 점 남김없이 도려내도록 성역없는 수사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렇게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비판한 뒤 "나라 안팎이 매우 엄중해 지금은 오직 대한민국만 생각할 때다. 정치권이 기다렸다는 듯 권력게임에나 빠져서는 안된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당파의 이해관계도, 정치적 수싸움도 아니다"고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이 야당이 제안한 특검과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고심 끝에 수용한 만큼 야당도 국정 운영으 한 축으로서 책임과 해법을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며 "그런 차원에서 국회의장, 부의장, 각 당대표, 여야 중진이 참여하는 국정안정화연석회를 구성해 정국 안정대책을 논의하길 제안한다"고 밝혔다.

당내 내홍에 대해서는 "이럴 때일수록 균열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의 사태는 일부가 아닌 모두의 책임"이라며 "대통령이 코너에 몰렸다고 해서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당사자에게도 당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박계를 에둘러 비판했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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