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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세금이 최순실 복채냐"…유일호 "崔에 좌우된 사업 발견 못해"

與 정책질의 집중…장석춘 "검찰서 의혹해소"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이정우 기자 | 2016-11-01 16:59 송고
유일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주광덕 새누리당 간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16.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주광덕 새누리당 간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16.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틀차 경제분야 정책질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개입한 예산은 철저히 따져보고 전액 삭감하겠다며 정부를 압박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에 1차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등을 살펴봤으나 최씨나, 최씨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이 좌지우지한 사업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최씨 관련) 부역자에 대한 철저한 처벌이 필요하다. 지역구민을 만나니 '세금 내는 줄 알았더니 복채를 냈다'고 한다"며 "국회 제출 예산 중 '최순실 예산'은 파악했냐"고 따져물었다.

같은 당 이개호 의원은 "최순실은 물론 호빠(호스트바) 종업원을 했던 사람, 현직 마사지사, 헬스트레이너 등이 국정을 한동안 좌지우지하고 이권개입하고 재벌을 이용해 재단 출연금 미명하게 돈을 뜯어냈다"며 "예산안에 산재한 '최순실표 예산'을 철저히 점검해 정부에서 먼저 삭감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최순실이 이 나라 장관이냐, 퍼스트레이디냐"라며 "억지춘향식으로 화장시켜 국민에게 선보인 창조경제의 허상이 다음 정권에서 다 드러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질타했다. 야권은 박근혜정부 역점사업인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에도 최씨 개입이 있다고 본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오늘 예산 관련 질의를 한다니 친구들이 아침 신문을 보고 '최순실 메모'대로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비서관과 차은택 CF감독이 아랍에미리트 문화외교를 갔다왔다며 '다른 사람들이 다 (예산심사와 편성을) 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한다"고 꼬집었다.

유 부총리는 "1차로 (예산안을) 살펴봤는데 어떤 사업들은 이미 여러 해 전부터 구체화된 사업이고, 신규사업이라도 특정인이나 특정재단에 의해 좌지우지된 사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검찰 조사도 있고 예산심의 과정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장석춘 새누리당 의원은 "어제부터 최순실이란 여성이 검찰조사를 받는다. 검찰수사로 명명백백히 밝혀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대내외적 경기가 워낙 안 좋은데 부총리 중심으로 국민이 실 경제에서 정부를 믿고 생업에 종사하도록 신경써달라"고 방어했다.

유 부총리 역시 "진실은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며 "상임위에서, 국정감사에서 적어도 저는 당연히 질문에 진실만 얘기했다. 다른 국무위원들도 그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대체로 정책 및 지역구 예산 질의에 집중했다.

김한표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대책 등에 대해, 민경욱 의원은 우체국 비정규직 직원이 받는 차별적 대우 등에 대해 질문했고, 장석춘 의원은 규제프리존법 국회 통과 필요성과 4차산업혁명 대비책 등을 정부에 물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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