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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대국민 여론전

'최순실 사태' 대국민보고대회 잇따라 개최
원내지도부 24시간 비상대기체제, 조사위 가동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6-11-01 16:50 송고
 
 

더불어민주당은 1일 최순실씨의 국정운영 개입 사태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및 실체를 알리는 대국민 여론전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12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최순실은 구속수사. 새누리당은 석고대죄', '국민의 뜻이다. 박근혜를 조사하라' 등의 손 피켓을 들고 보고대회에 임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보고대회에서 "지난 몇년간 국민이 통치받고 야당이 상대하고 여당이 맹종해온 실체가 사이비 종교 집단이요. 국가를 상대로 한 가족 사기단이요. 영혼없는 맹신 정치였음이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은 국정을 보좌할 비서실장을 임명하기 보다 검찰조사를 보고 받고 검찰을 통제할 민정수석을 먼저 임명했다. 이번 사건의 공범, 피의자인 대통령 입장에서는 자신의 변호사를 먼저 선임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청와대 비서진 개편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최순실씨의 귀국과 검찰 조사와 관련해서도 "권력 제1위 최순실은 입국과 검찰 출두 과정에서 일반 범죄자가 꿈도 못 꿀 예우와 입맞추기 시간을 보장받았고 사건축소를 위한 절차쇼를 시작했다"며 "과거 내란죄로 수사받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보다 훨씬 더 극진한 예우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미르·케이(K)스포츠재단의 핵심관계자를 국회에 출석해 따져물으려 할 때 새누리당은 증인채택을 반대, 방해했다"며 "지금 그들이 검찰에 출두하고 있다. 그들은 다 범죄자들이며 바로 새당은 이런 권력형 비리자, 범죄자를 비호하고 은폐한 공범"이라고 여당을 겨냥했다.

우 원내대표는 "마음 같아서는 하야와 탄핵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야당도 대한민국을 책임져야해서 더 큰 혼란이 올까봐 꾹 참고 있다"면서 "그러나 진실을 밝히는 것을 참을 수는 없다. 더민주는 당원과 국민과 함께 진실을 밝히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학부모, 청년 당원의 발언이 이어졌고 이후 참석자 전원은 국회 본청으로 이동해 결의문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대통령 입장표명 및 검찰 조사 수용 △최순실 관련자 사퇴 △새누리당 석고대죄 △특별법에 의한 특검 도입 등을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 규명 및 기민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대기 체제로 돌입, 조사위원회 가동과 함께 전국적 당원보고 대회를 연이어 개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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