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오바마, 대통령 계정 'POTUS' 인계…'디지털 정권이양'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11-01 15:05 송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첫 트위터를 남기는 모습. (백악관 트위터 @whitehouse) © News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첫 트위터를 남기는 모습. (백악관 트위터 @whitehouse) © News1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소셜미디어(SNS) 상에서는 곧 정권 이양이 평화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인 @POTUS 계정을 차기 대통령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쉽게 말해 차기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트위터 계정 @POTUS을 그대로 사용하게 된 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트위터를 개설한 지난해 5월부터 올린 각종 트윗들은 새로운 계정 @POTUS44으로 이동되며 페이스북, 스냅챗 등 다른 SNS 게시물들과 함께 미 국가기록원(NARA)에 저장된다.

미셸 오바마 영부인의 계정 @FLOTUS 와 백악관 대변인이 사용하는 @PressSec, 그리고 조 바이든 부통령의 계정 @VP 등도 유사한 방식을 통해 차기 행정부로 전환된다.

SNS가 막 퍼지기 시작했을 무렵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가진 최초의 미국 대통령으로, SNS를 통해 각종 정보를 발신하고 시민들과 소통해왔다.

'미국 대통령'(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의 영어 약자를 따 지난해 5월 18일 개설한 오바마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의 팔로워 수는 1100만명에 이른다. 이 팔로워수는 그대로 차기 대통령에 인계되나 다른 게시물들은 모두 새 계정으로 이동시킨 뒤 백지 상태로 넘어가게 된다.

백악관은 오바마 행정부가 디지털 상에서 쌓은 이 직통 연결망을 차기 행정부도 계속 사용하면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SNS 계정을 차기 정부에 인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백악관은 먼저 그간 자필 메모, 팩스, 이메일 등에 국한됐던 보존기록물의 범위를 재임 기간 오바마 행정부가 온라인에 게시한 모든 것들로 확대시키고, 언제든 이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그간 게시한 수천시간 분량의 동영상과 수백만장의 사진 등은 새로운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계속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압축 파일 형태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게 된다.


baeba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