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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왜 훔쳤느냐"…여고생 알바 성추행한 업주

(남원=뉴스1) 박아론 기자 | 2016-10-31 16:52 송고 | 2016-11-01 09:29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편의점 돈에 손을 댄 것을 빌미로 여고생을 성추행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원경찰서는 31일 여고생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A씨(55)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23일 오후 10시께 전북 남원시 향교동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B양(17)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신체 일부를 수차례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 남원시 금동 편의점에서 일을 하고 있던 B양을 자신이 향교동에서 따로 운영하고 있던 편의점으로 불러냈다.

이후 B양에게 "평소 편의점 돈을 훔쳐간 사실을 알고 있다"며 "훔쳐간 돈이 200만원 정도 되니 관련 사실을 A4 용지에 적어라"고 말한 뒤 겁을 먹고 서 있던 B양에게 다가가 허벅지 등 신체 일부를 수차례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A씨가 계속해서 자신의 몸을 만지자 편의점에서 뛰쳐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남원 일대에서 4개의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B양은 금동점에 고용돼 6개월가량 아르바이트를 해왔으며, 종종 A씨의 다른 지점에도 불려 다니며 일을 해왔다.

B양은 당시 "기일이 지난 식품은 반품을 해야하는데, 그 경우 정확히 돈이 안 맞으면 알바를 하는 우리가 그 돈을 물어줘야 했다"며 "계산이 정확히 안 맞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사장님이 편의점 돈 200만원을 훔쳐갔다고 A4용지에 쓰라고 했다. 내가 놀라서 가만히 있었는데 나를 만졌다"고 가족 등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hron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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