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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 이어 리우도…브라질 좌파 퇴조 뚜렷한 우향우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6-10-31 13:38 송고
마르셀로 크리벨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장 당선자. ©AFP=뉴스1
마르셀로 크리벨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장 당선자. ©AFP=뉴스1

브라질 지방선거에서 우파 성향의 정당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57개 도시에서는 지방선거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이지역 모두 지난 2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은 곳이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지역은 리우데자네이루 선거다. 리우 시장 선거에는 브라질 공화당(PRB)의 마르셀로 크리벨리 후보와 좌파 자유사회주의당(PSOL)의 마르셀로 프레익소 후보간 경쟁으로 치러졌다.

개표 결과 우파 성향의 크리벨리 후보가 59.4%의 득표율을 기록해 승리했다. 그는 억만장자 삼촌에 의해 설립된 유니버셜교회(Universal Church of the Kingdom of God)의 주교를 역임하 바 있다.

그는 "그 무엇보다 건강, 교육, 교통, 공공 안전을 위해 자신을 바칠 것"이라며 법과 질서 유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크리벨리 후보의 당선은 브라질 내 보수 진영의 지지가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1차 투표에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이 속했던 좌파 노동자당(PT)의 당선자수는 지난 2012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에서는 1028명을 배출했고 연정에 참여한 브라질사회민주당(PSDB)도 79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정치학자 페르난도 슐러는 "테메르 정부의 거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슐러는 노동자당이 상파울루에 이어 리우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해 "1차 투표와 마찬가지로 전임 정부가 실패했다는 평가를 강화하는 경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오는 2018년 대선에서 중도 우파 세력의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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