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 최고위 "사태 수습이 우선"…사퇴 요구 거부(상보)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이정우 기자 | 2016-10-31 10:57 송고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등이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5.10.31/뉴스 © News1 송원영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등이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5.10.31/뉴스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31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당내에서 제기되는 동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우선 당 지도부는 책임감을 갖고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조원진 최고위원이 전했다.
이날 비박(非박근혜)계 의원 50여명은 오전에 긴급회동을 하고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의 서명을 받는 연판장을 돌리는 데도 착수했다.

또한 당내 소장성향 의원 21명이 참여한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도 성명을 내고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다.

최고위에서 유일하게 비박계인 강석호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현 지도부로는 사태 수습이 어렵다는 것이 대다수 여론" "당정청이 함께 쇄신해야한다"는 말로 동반사퇴를 촉구했다.
이처럼 쏟아지는 사퇴 요구에 친박계 지도부는 일단 '버티기'에 돌입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사퇴 요구 얘기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는 우선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다. 책임감을 갖고 수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잘못이 있다면 얼마든 지도부도 책임져야하지만 지금 당장 물러나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현 지도부의 입장"이라며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당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eriwhat@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