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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최순실 국정농단 급박"…창원 일정 '올스톱'(종합)

창원대 특강 등 앞둔 당일 새벽 2시 급 귀경
박 시장, 각계 원로 두루 만나 의견 수렴 계획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정혜아 기자 | 2016-10-31 10:38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 하고 있다. 2016.10.3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 하고 있다. 2016.10.30/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경남 창원에서 예정된 특강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당일 새벽 서울로 복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31일 오후 7시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창원 시민에게 '시대정신과 시민주권'을 주제로 특강할 예정이었다. 강연은 행사 주최인 경남여성단체연합과 경남청년유니온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 시절부터 서울시장으로 일하는 지금까지 일관된 인생철학으로 삼고 있는 '소통'을 키워드로 강연하고 참석자들과 진정한 시대정신과 시민주권을 생각해보고 의견을 나눌계획이었다.

강연에 앞선 오전 10시30분에는 창원시청에서 안상수 창원시장과, 오전 11시15분에는 경남도청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만나 지자체 간 상생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또 오후 1시25분에는 경남도교육청을 찾아 박종훈 경남도교육감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었다.

앞서 박 시장은 30일 오후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참배 후 31일 새벽 2시 창원에서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로 돌연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이 같은 판단은 '최순실 게이트'로 정국이 급변하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경남도 사이의 상생협력을 위해 오래전에 잡은 지역방문 일정을 수행하려 했으나 최순실 국정농단사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 급히 서울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며 "경남도 주민과의 만남은 이후 다시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지금 같은 정세에서 대외협력보다는 시정에 더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조만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서울에서 각계 원로들을 두루 만나 의견을 구할 계획이다.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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