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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간절함' 앞세운 NC-'자신감' 넘치는 두산

(잠실=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10-28 16:52 송고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NC 김경문 감독(왼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0.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NC 김경문 감독(왼쪽)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0.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나서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두산은 기자회견 내내 자신감이 넘쳤고, 창단 첫 한국시리즈에 오른 NC는 간절함이 느껴졌다.

김경문 NC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2등이 못한 것은 아닌데 (우승을 못해서)가슴이 많이 아팠다"면서 "그 동안 우리 발톱이 많이 자랐다. 이번 기회에는 2등이란 타이틀을 벗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 두산 지휘봉을 잡았던 김경문 감독은 그 동안 8차례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한이 있다. 한국시리즈에서만 3차례 패하며 준우승만 3번 경험했다.

NC의 베테랑 이호준도 비슷한 마음을 전했다. 이호준은 "올해 힘들게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언제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면서 "지난해 김태형 감독님이 우승하셨을 때 전화 드려서 '내년에는 우리가 우승 하겠다'고 했다.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더 나아가 그는 "창단 첫 우승에 내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간절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NC 이호준과 두산 유희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 . 2016.10.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NC 이호준과 두산 유희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 . 2016.10.2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반면 두산은 비교적 여유가 넘쳤다. 두산의 주장 김재호는 "올해 정규시즌 우승을 했고, 통합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쓰려고 목표를 세웠다.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첫해 우승을 했고, 2연패에 대한 욕심이 크다"며 "꼭 하고 싶다"고 짧고 굵게 강조했다.

미디어데이 내내 미소를 잃지 않은 유희관은 특유의 입담을 앞세워 자신감을 전했다. 그는 우승을 향한 각오를 5글자로 이야기 해달라는 질문에 "박석민, 이호준 선배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라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유희관은 "시즌 때 하던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모두가 우승만을 위해 달려왔기 때문에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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