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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 VS 손석희, 똑같이 최순실 다뤘지만…'극과 극' 반응

(서울=뉴스1스타) 홍용석 기자 | 2016-10-28 16:45 송고
김주하 앵커와 손석희 앵커의 방송 멘트가 대중들에게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김주하 앵커는 지난 26일 방송된 MBN '뉴스8' 뉴스초점 꼭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지금 대통령은 당신과 인연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큰 곤경에 빠져있다"면서 "진심으로 '언니를 위해, 나라를 위해 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숨지 말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오라. 그리고 그 의리를 보여줘라. 국민을 대신해 김주하가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주하 앵커와 손석희 앵커의 멘트가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다. © News1star / MBN '뉴스8', JTBC '뉴스룸' 캡처
김주하 앵커와 손석희 앵커의 멘트가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다. © News1star / MBN '뉴스8', JTBC '뉴스룸' 캡처


반면 손석희 앵커는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작가 방현석의 소설 '아름다운 저항'을 인용, '막장 드라마'로 불리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민이 느끼는 참담함과 절망을 전했다. 

그는 "마무리는 다음과 같이 하겠다"며 이문재의 시 '땅 끝이 땅의 시작이다'를 인용해 "땅 끝이 땅의 시작이다. 함부로 힘주어 걷지 않는다면 말이다"라고 말한 뒤 엔딩곡으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선곡해 분노와 상실감에 휩싸인 시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김주하 앵커와 손석희 앵커의 발언들을 비교하며 극과 극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한 김주하 앵커에겐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려고 한 손석희에게는 "역시 손석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두 사람은 한때 MBC 보도국에 함께 있었던 선후배 사이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손석희와 김주하는 무엇이 다를까. 손석희는 국민을 주어로 사용했고 김주하는 박근혜를 주어로 사용했다"고 지적해 시선을 모았다.


sta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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