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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손흥민은 '여우 사냥법'을 알고 있다

토트넘, 29일 오후 11시 레스터와 격돌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6-10-28 09:34 송고
손흥민(24·토트넘) © AFP=News1
손흥민(24·토트넘) © AFP=News1

손흥민(24·토트넘)이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포 재가동에 나선다. 손흥민은 지난해 레스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여우 사냥법'을 알고 있어 기대해 볼만하다.

토트넘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레스터와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를 치른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 엠블럼에 여우가 새겨져 있어 '여우 군단'으로 불린다. 
이날 경기에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이 원톱으로 출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전방 공격수 출전은 손흥민에게 양날의 검이다. 최근 손흥민은 발목 부상을 당한 해리 케인과 팀에 적응하지 못한 빈센트 얀센을 대신해 최전방을 맡는 경우가 많다. 선발 출전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뒤 레버쿠젠, 본머스와의 경기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초반 거침없이 기록했던 공격 포인트가 멈춘 것도 최전방 공격수를 겸하면서 부터다.
케인이 완벽한 몸 상태로 복귀하기 전까지 최전방에서 다소 답답할 수 있는 손흥민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지난 시즌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레스터와의 격돌이다.

지난 1월 20일 손흥민은 레스터와의 2015-16 잉글랜드 FA컵 64강전 재경기에서 순간 스피드와 직선적인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레스터 수비를 괴롭혔다. 또한 상대 뒷공간 침투와 동료들과의 연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의 활약은 공격 포인트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전반전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득점에만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전방으로 침투하는 나세르 샤들리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내 팀의 추가골을 만들어내면서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하는 등 찬사를 보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진의 문제를 해결해 줄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에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골을 넣은 뒤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맹활약을 펼쳤다. 레스터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는 손흥민이기에 레스터전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또한 손흥민이 지난 26일 있었던 리버풀과의 EFL컵 16강전에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되며 체력을 아꼈다는 것도 호재다.

손흥민의 '여우 사냥'은 개인은 물론 토트넘에게도 절실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격포인트가 멈춘 지난 15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전부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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