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프로배구] '배유나 21점' 도로공사, GS칼텍스 꺾고 2연승(종합)

'마르코 트리플크라운' OK, KB손보 제압하고 첫 승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10-27 21:49 송고
도로공사 배유나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News1

여자 프로배구 한국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꺾고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도 3전 4기 끝에 첫 승을 수확했다.
도로공사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1(27-25 26-24 26-28 25-20)로 이겼다.

2승1패(승점 6)가 된 도로공사는 현대건설(2승1패·승점 6)과 승점, 세트득실에서 같지만 점수득실에서 뒤져 3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3연승(승점 9)의 흥국생명이다.

도로공사는 센터 싸움에서 GS칼텍스를 압도했다. 정대영(21점)과 배유나(21점)가 42점을 합작했고, 외국인선수 브라이언도 18점을 보탰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GS칼텍스에서 뛰다가 FA로 도로공사로 옮긴 배유나는 이날 3개의 블로킹을 추가, V리그 여자부 통산 6번째 400블로킹을 달성했다.

반면 GS칼텍스는 그레이가 44점, 이소영이 19점으로 제 몫을 다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홈 개막전 완패를 떠안았다.
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GS칼텍스는 그레이를 앞세워 초반 공세에 나섰고 도로공사는 정대영과 배유나, 문정원 등이 고르게 득점을 쌓았다.

도로공사는 강한 뒷심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3-24에서 정대영의 이동속공으로 듀스에 도달한 도로공사는 그레이에게 공격을 내주고 세트포인트에 몰렸지만 상대 범실로 위기를 넘겼다.

베테랑들이 많은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곧바로 정다운의 이동 공격을 브라이언이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GS칼텍스는 두 번째 세트 초반 다소 부진했던 표승주를 빼고 강소휘를 투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중앙에서 활로를 뚫는 도로공사가 달아나려고 하면 GS칼텍스가 곧바로 추격하는 분위기였다.

24-22까지 앞서가던 도로공사는 그레이에게 스파이크를 허용, 듀스를 내줬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정대영의 번개 같은 이동공격과 브라이언의 퀵오픈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3세트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GS칼텍스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초반 6-12까지 뒤지던 GS칼텍스는 강소휘와 이소영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9-19 동점을 만들었다. 홈 개막전답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GS칼텍스는 상대 서브 범실과 그레이의 블로킹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승부처였던 4세트에 고예림과 배유나의 활약이 빛났다. 11-11에서 고예림의 오픈과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린 도로공사는 24-20에서 상대 정다운의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구미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3-2(21-25 26-24 20-25 25-25 15-11)로 누르고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OK저축은행은 1승3패(승점 3)로 삼성화재(3패·승점 2), KB손해보험(3패·승점 2)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가 34점, 강영준이 25점을 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마르코는 블로킹 4개, 서브 3득점, 백어택 7개 등으로 시즌 첫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KB는 우드리스가 29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OK저축은행은 2-2로 팽팽하던 5세트 11-8에서 범실 등으로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이민규의 페이스 페인트로 2점 차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곧바로 마르코의 쳐내기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결국 OK저축은행은 14-11에서 상대 황두연의 서브 범실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