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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윤회씨 횡성 땅 7만평 더 있다···작년 8,10월 매입

목장용지·임야 8억 4500만원에 매입…감정가 10억
승용차 40분 거리 평창에 최순실 모녀 7만평 소유

(춘천=뉴스1) 홍성우 기자 | 2016-10-27 18:53 송고
추가로 확인된 정윤회씨의 땅 © News1 홍성우 기자
추가로 확인된 정윤회씨의 땅 © News1 홍성우 기자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61)의 강원도 횡성 땅이 알려진 2만 886㎡(약 6318평) 외에도 24만 99㎡(7만 2630평)가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이 27일 법원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정씨는 2015년 8월 31일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일대에 목장용지 9만㎡와 임야 10만2397㎡ 등 모두 19만 2397㎡를 경매로 7억6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감정가는 10억 6000만원이다.
정씨는 또 10월 14일 임야 4만7702㎡를 8500만원에 매입했다. 두 번에 걸쳐 매입한 땅 값은 모두 8억4500만원이다. 지난 6월 매입한 2만 886㎡의 땅 값 2억 6500만원보다 3배 이상 많은 돈이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정씨가 본격적으로 땅을 사들인 시기를 보면 서울 생활을 접고 강원도에 내려온 이후다. 

이혼하기 전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아내(최순실) 수입으로 생활한다”고 말한 그가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씨는 최씨와 2014년 이혼했다.
     
2004년 박 대통령의 보좌관직을 그만둔 정씨는 이혼 전까지 특별한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 2월 전 부인 최순실씨를 상대로 재산분할 소송을 냈지만 그해 9월 취하했다. 취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재산 분할을 위해서는 최순실씨의 재산을 공개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둘 사이에 모종의 합의가 있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등으로 비선실세 의혹을 받은 정윤회씨는 지난 해 9월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의 한 아파트로 이사 왔다.
     
정씨가 사들인 땅 주변지역은 원주~강릉 복선전철 둔내역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역사 중심으로 땅 값이 뛰었으며, 경기도 광주에서 강원도 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가 올해 말 개통예정이어서 접근성 좋아지는 등 투자 유망지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 지역 부동산 업계는 “정씨가 사들인 땅은 둔내읍에서 차로 20분 걸리는 등 지리적으로 보아 투기 목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2011년 평창올림픽 개최 선정 당시 특수로 땅 값이 크게 오른 후 지금까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정씨가 사들인 땅도 앞으로는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도에는 정씨뿐 아니라 최순실씨 모녀도 평창군 용평면 도사리 일대에 임야·목장용지 등 23만431㎡(6만 9705평)를 소유하고 있다.

이 땅은 2004년 정씨가 30%, 최씨가 7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가 2011년 정씨가 딸 정유라씨에게 지분을 전부 증여하고, 최씨도 지분 일부를 주면서 모녀가 반반씩 보유하고 있다.

이 땅의 가치는 현재 7억~9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땅 역시 투기목적으로는 사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정씨와 최씨 땅의 공통점은 목장용지와 임야다. 목장용지를 샀지만 현재 방치돼 있다.
     
정씨의 둔내면 땅에서 최씨의 땅이 있는 용평면 도사리까지는 승용차로 약 40분 거리다.

정윤회씨 뉴스1 DB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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