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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PC, 靑 행정관 관련 정황…"문건 작성자 정호성"

26일 JTBC 보도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10-26 23:36 송고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두 재단과 최순실씨 소유 빌딩, 전경련 사무실 등 총 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26일 저녁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최순실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16.10.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두 재단과 최순실씨 소유 빌딩, 전경련 사무실 등 총 9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26일 저녁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최순실씨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16.10.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가 태블릿 PC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외교·안보 자료 등을 받아본 것과 관련, 청와대 일부 인사가 관련된 정황이 포착됐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최씨 태블릿 PC 명의가 법인인 '마레이컴퍼니'로 등록돼 있었고, 김한수 청와대 뉴미디어정책실 선임행정관이 해당 법인 이사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JTBC는 김 행정관은 2013년 1월 마레이컴퍼니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당시 대통령 인수위 홍보미디어 본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팀장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김 행정관이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행정관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근무 중인 점을 들어 청와대와 최씨 사이 가교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또한 JTBC는 최씨 태블릿 PC에서 발견된 문서 작성자들 중 1명의 아이디가 'narelo'이며, 청와대 내에서 이 아이디를 쓰는 이는 정호성 부속비서관이라고 보도했다.

정 비서관이 박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이른바 '문고리 3인방'으로 꼽힌다. 문서 작성인이 정 비서관이 맞다면 최씨가 집권 초를 넘어 국정 개입을 지속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JTBC는 아울러 'narelo' 외에도 'niet24', 'iccho' 등이 최씨 태플릿 PC 속 문건의 작성자로 돼 있다고 알렸다.

동시에 문제의 태블릿 PC에는 18대 대선 당시 선거 관련 문건도 있어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은 최씨를 둘러싸고 비선 대선 캠프 지휘 의혹 등 적법성 논란도 나오고 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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