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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몽마르트 언덕'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새단장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2016-10-26 19:59 송고
정비사업을 마친 이태원 앤틱 가구거리 야경(용산구 제공)© News1
정비사업을 마친 이태원 앤틱 가구거리 야경(용산구 제공)© News1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서울의 몽마르트 언덕'을 목표로 한 이태원 앤택가구거리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앤틱가구거리는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보광동 방향으로 걷다 보면 나온다. 100여개 고 가구 상점이 밀집한 국내 최대의 앤틱가구 특화상권이다. 1970년대 용산기지에서 근무하던 미군들과 외국공관원들이 한국을 떠나면서 내놓은 앤틱가구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자연스레 형성됐다.     

용산구는 4월부터 7개월 간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일대 900m 구간 도로를 대폭 줄이고 보도를 확충하는 등 '걷고 싶은 거리'로 개선했다.  

거리의 야간 풍경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야트막한 디자인 가로등 외에도 보도 바닥과 일부 담장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가게들이 문을 닫아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리 곳곳에는 벤치, 데크 등 방문객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서 독특한 분위기의 조용한 데이트 코스로 연인들 사이에 벌써 입소문이 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이곳을 서울시 ‘특화상권 활성화 사업지구’로 본격 육성할 방침이다. 서울시 보조금 3억원을 투입해 가구거리 홈페이지·모바일 앱 구축하고 앤틱가구거리 축제를 지원한다. 젠트리피케이션 예방사업 등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미군부대 용산기지 터에 들어설 용산공원과 연계해 앤틱가구거리를 세계인이 찾는 명품 관광지구로 개발할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앤틱가구거리는 용산의 중요한 관광 자원”이라며 “일차적으로 거리 정비가 마무리된 만큼 내년에는 특화상권 활성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ever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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