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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별 격차' 116위 최하위권…임금차 가장 심각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6-10-26 15:32 송고 | 2016-10-26 16:00 최종수정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과 이미현 대전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이 남녀의 양성평등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6.7.4/뉴스1 · © News1 주기철 기자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과 이미현 대전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이 남녀의 양성평등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6.7.4/뉴스1 · © News1 주기철 기자

한국의 성별 격차가 전 세계 144개국 가운데 116위를 차지하며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6년 세계 성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성 격차 지수는 0.649로 조사대상 144개국 가운데 116위를 기록했다.

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양성 평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145개국 중 115위를 기록했었다.

올해 조사에서 한국은 경제 부분 격차 지수에서 123위를 차지, 경제 분야에서 성별간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녀 임금 평등 항목이 125위에 그치는 등 임금간 격차가 문제로 지적됐다.
교육 분야도 102위에 그쳤으며, 건강과 정치 분야는 각각 76위, 92위를 기록했다.

가장 순위가 높았던 건강 분야는 기대수명 평등 항목은 전체 국가 중 순위가 가장 높았으나 출생 시 남녀 성비 불균형이 125위에 그쳐, 전체 순위에서는 76위에 머물렀다.

정치 분야에서는 내각과 의회 내 여성 비율은 모두 100위권 밖이었으나 여성 국가수반 집권 기간 항목에서 29위로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최종 순위가 92위로 높아졌다.

여성 총리를 단 한번도 배출하지 못한 일본은 정치 분야에서 전체 103위로 4개 분야 중 유일하게 정치분야에서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양성 평등 1위 국가는 8년 연속 아이슬란드가 차지했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45위, 중국은 99위, 일본이 111위였다.

아시아에서 상위 10위에 포함된 나라는 필리핀이 유일했다.

전체 순위 7위인 필리핀은 동아시아·태평양 구역 순위에서도 뉴질랜드(9위), 싱가포르(55위)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같은 구역에 속한 한국은 125위 동티모르를 제외하면 최하위였다.

최하위권은 터키(130위), 이집트(132위), 이란(139위) 등 중동 국가들이 차지했으며, 144위 전체 꼴찌의 수모는 예멘에 돌아갔다.

WEF는 "세계적으로 경제 참가와 고용 기회에서 남녀 격차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며 2186년까지 격차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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