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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불륜 드라마? 유쾌한 현실극(종합)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2016-10-26 15:25 송고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가 현실을 반영한 유쾌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연출 김석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자 김석윤 감독과 이선균, 송지효, 예지원, 김희원, 권보아, 이상엽이 참석했다.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것을 알게 된 남편이 아내의 '바람'을 통해 소중함을 깨닫고 행복한 가정을 되찾는 이야기다. 이선균은 아내에게 의지하면서 사는 애어른 같은 도현우 역을, 송지효는 완벽한 엄마이자 아내이지만 실수인지 일탈인지 모를 감정에서 헤매는 정수연 역을 각각 맡았다.

김석윤 PD, 배우 이상엽, 권보아, 김희원, 예지원, 송지효, 이선균(왼쪽부터)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 연출 김석윤, 임현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김석윤 PD, 배우 이상엽, 권보아, 김희원, 예지원, 송지효, 이선균(왼쪽부터)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 연출 김석윤, 임현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김희원은 병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변호사 최윤기, 예지원은 현모양처이지만 속에 발톱을 숨긴 은아라를 연기한다. 권보아는 직설적 화법으로 통쾌함을 선사하는 메인작가 권보영 역, 이상엽은 권보영 앞에서만 찌질해지는 프로덕션 PD 안준영 역으로 출연한다.

특히 제목이 파격적이다. 김석윤 감독은 모티브를 가져온 일본 드라마의 제목을 그대로 쓴 것에 대해 "2016년 한국 결혼 제도 하에서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을 유쾌하게, 때로는 비장하게 그려볼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만 하면 유지가 되는 게 아니지 않나. 남편, 아내인 사람들의 속내는 어떨까. 이혼녀, 워킹맘, 한부모 자녀 등 그런 이야기를 다양하게 다룬다. 하지만 톤 자체는 유쾌하게 끌어간다. 시청자가 공감하고 많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선균과 송지효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다. 이선균은 "상대 배우를 배려해주고 너무 좋더라. 많이 의지가 된다"고 송지효와 연기 해본 소감을 말했다. 드라마 내용에 관해서는 "현실적이고 소통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이 멋있지는 않지만 드라마의 힘으로 밀고 나가겠다"며 내공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을 예고했다.

보아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오랜만에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보아의 캐스팅에 대해 김석윤 감독은 "보아 연기에 100% 만족한다. 가수가 노래 가사에 감정을 실어 표현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연기도 잘 할 거라 생각했다. 이 배역이 본인을 놔야하는 것도 있고 성격을 가져와야 하는 것도 있는데 딱 맞는 연기를 해줬다. 잘 할 줄 알았는데 역시나 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송지효, 이선균(오른쪽)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 연출 김석윤, 임현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아름다운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배우 송지효, 이선균(오른쪽)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극본 이남규, 김효신, 이예림 / 연출 김석윤, 임현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아름다운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 © News1star 고아라 기자
돌싱녀 역할을 맡은 보아는 "대본을 받고 놀라긴 했지만 감독님을 믿고 이 작품을 결정했다"며 "좋은 캐릭터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멋진 배우 선배님들과 같이 작품을 하는 것도 기회라고 생각했다.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보영이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선택 이유를 털어놨다.

예지원과 김희원 커플의 연기도 볼거리다. 쓰변(쓰레기 변호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상습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김희원과 완벽한 내조를 하는 현모양처이지만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죽여야죠"라고 싸늘하게 답하는 반전이 있는 예지원의 호흡도 기대된다.

김희원은 "애드리브가 난무한다. 감독님이 예지원씨에게 애드리브를 자제시키더라"라고 하더니 "기대감을 확 줄까봐 걱정이 되니까 재미없다고 해달라"라고 엉뚱한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저를 응원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해 또 한 차례 웃음을 주기도 했다.

방송을 앞두고 김석윤 감독은 "불륜 드라마라고 정의하는 것보다 부부간의 현실을 다루는 드라마다. 불륜이 많이 나오지만 정작 불륜 드라마는 아니라고 하고 싶다"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불편하지 않게, 재밌게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이며 색다른 드라마가 될 것을 자신했다.

한편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는 오는 28일 저녁 8시30분 첫 방송된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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