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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靑참모진 완전개편, 황교안 총리 사퇴부터 시작"

"새누리당도 오죽하면 대통령 탈당 이야기 나오겠나"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0-26 09:50 송고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 의혹에 직접 나서 사과한 것과 관련해 "황교안 국무총리는 더 이상 국정을 총괄할 자격이 없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참모진 완전 개편, 국무총리가 물러나고 인적 개편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새누리당도 오죽하면 (대통령) 탈당 이야기가 나오겠느냐"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공적 비선도 문제인데 최순실 게이트는 대통령이 관계된 사적 비선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개인비리 수준이 아니라 최순실 게이트는 대통령 권력을 나눈 불법적인 사설 비서실, 또 하나의 비선 비서실이라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비정상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25일) 대통령 사과에 대해선 "대통령 해명은 진실규명하기 턱이 없고 진정성도 없다"며 "언제까지 형식적 사과와 이치에 맞지 않는 변명으로 일관하려는가. 지금이라도 박 대통령은 스스로 개입한 일이기에 모든 사실을 국민에게 소상히 털어놓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별검사, 국정조사 등 모든 것은 대통령이 스스로 개입한 것이라 설명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받아쓰기만 하고 자기만 챙긴 청와대 참모들, 온몸을 던져 직언하긴커녕 국민 속이기 급급했던 참모들은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정감사에서 최씨의 연설문 수정이 있냐는 말에 '봉건시대'냐고 반문했다. 최씨 실상을 알고도 그렇게 답변했다면 위증이고, 몰랐다면 허세다"고 비판했다.

또 "황 총리는 국회에서 앵무새처럼 '의혹만으로는 수사할 수 없다'고 했다. 최씨 덮기에 급급했고 바로잡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은 정파적 입장을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찔끔찔끔 사과하고 문제를 키울 일이 아니다. 오늘이라도, 내일이라도 진솔하게 설명하고 사과하고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라. 이것이 진정 대통령과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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