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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年 매출액 15년 만에 첫 감소…쿡 "다음엔 회복"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 770억불(1.44%↑) 제시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2016-10-26 07:47 송고 | 2016-10-26 13:36 최종수정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 © AFP=뉴스1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 © AFP=뉴스1
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의 지난 회계연도 매출액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월가 전문가들은 애플의 신제품도 성장세를 되살릴 ‘게임체인저’가 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25일(현지시간) 정규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 이상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출 감소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지난 회계연도 4분기(2016년 7월~9월) 애플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469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문가들이 낮춰 잡은 컨센서스 470억달러에도 못 미쳤다. 대 중국 매출액이 30% 가까이 줄었다. 2개 분기 연속 두자리수 감소세다.

애플의 주당순이익은 1.67달러를 기록해 지난 같은 기간보다 14.8%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가 전망치 1.66달러보다는 소폭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4550만대로 기대치 4500만대를 소폭 상회했으나 지난해 4분기보다는 5.3% 감소했다. 아이패드와 맥의 판매량도 각각 6.8%, 15.7% 줄었다.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최근 공개된 신제품 아이폰7과 7플러스가 양호한 첫 출발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제품 공급 물량보다 수요가 훨씬 많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다음 분기에는 애플의 매출액 성장세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기대를 바탕으로 애플은 이번 분기(2016년 10월~12월) 매출액 가이던스를 760억달러에서 780억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의 매출 성장을 예견하는 것이다.

쿡 CEO는 무엇인가 새로운 물건을 팔 때 수요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고 밝히며 자율주행차량 기술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자동차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 기술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y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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