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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CES 26일 개막…車에 빠진 전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6-10-26 07:00 송고 | 2016-10-26 09:11 최종수정
한국지엠은 '2016 한국전자전'에서 전기차 볼트EV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한국지엠 제공)© News1
한국지엠은 '2016 한국전자전'에서 전기차 볼트EV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한국지엠 제공)© News1

한국판 CES, 한국전자전이 열린다. 올해 전자전은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이 주 테마다. 기조연설도 신설하고 볼거리 들을 거리가 풍성하다. 기조연설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이 주제다. 전자 업계도 자동차 전장이나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첨단 기술을 뽐낸다.  
한국전자전은 26~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전자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한다. '반도체대전', '디스플레이산업전'과 함께 '한국전자산업대전'으로 통합해 열린다. 특히 올해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 코엑스로 전시장을 옮기고 기조강연을 도입하는 등 콘텐츠를 확충했다. 

국내외 기업 600곳이 참여하는 올해 전시는 'Where the Creative Things are(창조적 사물이 탄생하는 곳)'을 주제로 펼쳐진다. 미국, 독일,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바이어 3000명을 비롯해 6만명의 참관객이 전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품목도 전자부품 및 재료, 소재, 장비에서부터 스마트홈기기, 모바일디바이스, 솔루션과 자동차, 의료, 3D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졌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조연설 도입이다. 올해 기조연설에선 전기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미래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최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전자가 공동으로 나선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파트너십과 컨버전스가 주도하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마틴 머레이 GM 전기차 개발 담당 임원이 '쉐보레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로웰 페독 GM 해외사업 제품기획 및 프로그램 부문 부사장이 '자동차 혁신이 가져올 지속 가능성'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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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우종 VC사업본부장 사장이 직접 강연한다. 이 사장은 GM 키노트 마지막 세션에서 '전기차 부품 파트너로서의 LG전자 비전'을 주제로 미래전략을 제시한다. LG전자는 GM과 공동 개발한 쉐보레 볼트 전기차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등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IoT 분야는 제임스 스탠스베리 삼성전자 미국 아틱(ARTIK) 담당 임원이 'IoT로 여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IoT 생태계 전략을 선보인다.

전자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자동차의 전면 등장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소비자 가전 쇼(CES)에 이어 독일 국제 가전 전시회(IFA)에서도 벤츠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등장했다.

이미 자동차업계와 전자업계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있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산업 선점을 위해 양업계의 이종교배가 확대되고 있다. IT기업인 구글과 애플은 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든 지 오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전장사업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관'에서는 국내 기술 기반의 전기차인 코니자동차를 비롯해 연구 중인 자율주행자동차(산타페), 튜닝형 전기자동차(쏘나타) 등 미래 차량을 선보인다. 쉐보레가 아시아 ICT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 쉐보레 볼트(Bolt) EV 등 전기차와 정보기술(IT) 융합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볼트 EV에는 LG전자가 핵심부품을 공급했다.

21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 SSD 글로벌 서밋 2016'에서 삼성전자 관계자가 SSD 신제품 '960 PRO'와 '960 EVO'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6.9.21/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21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에서 열린 '삼성 SSD 글로벌 서밋 2016'에서 삼성전자 관계자가 SSD 신제품 '960 PRO'와 '960 EVO'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16.9.21/뉴스1 © News1 추연화 기자

한편 26~28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반도체대전(Semiconductor Exhibition SEDEX)'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반도체 전 분야 182개 기업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가능성으로의 여정'이라는 테마로 10나노급 8GB(기가바이트) D램과 UFS 내장 메모리, 기업 및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모바일 AP 엑시노스 라인업과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 등 첨단제품들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 빅뱅시대의 ICT 산업 핵심기업'이라는 테마로 8GB 저전력 모바일용 D램과 128GB UFS 2.1, 128GB 서버용 D램, 1.9TB(테라바이트) SSD 등을 전시한다. 

같은기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제16회 'IMID(Korea Display Exhibition) 2016'도 열린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126개사가 최신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인다.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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