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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깜빡이 안켰다" 항의에 망치로 협박 30대 남성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10-26 12:00 송고
망치 들고 피해자 차 쫓아가는 정모씨 (서울 금천경찰서 제공) © News1
망치 들고 피해자 차 쫓아가는 정모씨 (서울 금천경찰서 제공) © News1

차의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들었다고 항의하는 운전자에게 망치를 들어 협박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방향지시등 없는 진로변경에 항의하는 운전자에게 망치를 들어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정모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의 카렌스 차량은 19일 오전 8시10분쯤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한 도로에서 비보호 좌회전 하려고 앞서 진행하는 A씨(29)의 BMW 차량 좌측으로 중앙선을 넘어 끼어들었다. 순간 놀란 A씨는 창문을 열어 "왜 깜빡이도 켜지 않고 진행하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화가 난 정씨는 A씨의 진로를 방해하고 급기야 A씨의 차량 앞을 대각선으로 가로막았다. A씨는 차를 후진해 비보호 좌회전으로 골목길로 들어갔고, 이를 본 정씨는 차에 있던 망치를 꺼내 A씨의 차를 쫓아가 운전석 문을 잡아당기며 나오라고 하는 등 혐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가 돌아간 뒤 A씨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경찰은 주변 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정씨를 검거했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순간 너무 화가나서 그랬다. 잘못을 뉘우친다"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근무용으로 사용하던 망치를 협박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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